[회고] A-FRO! 프론트엔드 스터디! 근데 취준을 곁들인
스터디 리더로 현재도 진행중이고
추후에는 방식을 바꾸고, 인원추가도 고민을 좀 해보며 이어나갈 스터디.
총 스터디원은 나까지 4명으로 시작했고,
1명은 현재 취업하여 근무 중이라 작성을 하는 이 시점에는 3명이 진행하고 있다.
스터디는 1월부터 했는데, 회고는 5월에 한다.
당시에는 그냥 정신이 너무~ 너무나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스스로 약간 늘어진 게 느껴져서 마음을 다잡고자 쓰는 회고.
혹시나 스터디를 진행하려는 사람이 참고할 때 읽어도 좋고
나 또한 조금 쉬어가는 호흡으로 작성하는 거기도 하다.
만약 스터디 진행을 참고하고 싶다면 바로 챕터 2로 가길...
CHAPTER 00. SSAFY, 잘 마무리 했나요?
관점에 따라 다르다.
수료에 중점을 둔다면 수료증 받고 프젝 세 번 다 상 받고
싸피 사람들하고도 사이 좋게 잘 끝났으니 잘 마무리 한 게 맞지만,
학습만 두고 본다면 네! 저 완벽해요! 라고 하지는 못하겠다.
애초에 내가 스스로에게 주는 기준이 조금 박한 성격이기도 하고
구현이야 와장창 와르르르!!!! 했지만 리팩토링 할 시간까진 없었던 아쉬움이 있어서...
그래서 싸피가 끝나고는 이 부분을 어떻게 메우면 좋을까... 고민했다.
결론은 공부를 하자! 밖에 없지만.
그리고 이건 시간이 지나서야 하는 생각이지만
프론트만 해보고 백엔드는 기본 이론 정도로만 알고 지나간 것, 서버를 다뤄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서버 비용 대줄 때 서버 좀 써봤어야 했는데...!!!
CHAPTER 01. 스터디 인원을 모으자!
일단 스터디를 하려고 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혼자 하면 분명 늘어질 것이다.
2. 다른 사람이 뭘 공부하고 어떻게 계획하는 지 봐야 내 공부계획에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3. 다른 사람과 지식을 나눠야 내가 놓치는 부분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보면 올바른 선택이었다.
같이 했기 때문에 평일엔 꼬박꼬박 9시에 눈을 떴고
데일리 스크럼으로 근황을 물어보며 요즘 어떤 기업에 지원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는지 알 수 있었고,
CS 토론을 할 때 어느 부분이 추가로 궁금한지, 어디서 이해가 안되는지 얘기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면,
위의 3가지 목표를 이루려면 적절한 스터디원이 필요했다.
사실 스터디는 싸피가 끝나고 12월(오프라인 출근은 11월까지다)부터 계획했던 건데,
누구와 함께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 고민되어서 구체적인 방안은 잡지 못했었다.
가장 중요한 고민 요소는 스터디 멤버의 역량을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였다.
1. 백엔드 + 프론트엔드로 구성
2. 프론트엔드로만 구성
1번의 경우 서로의 지식을 커뮤니케이션 함으로써 얻는 시너지가 있을 거고,
필요하다면 토이프로젝트도 스터디 내에서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 여겼다.
단,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간의 입장 차이와 지녀야 하는 지식 차이로 인해
깊이 있는 학습이 불가능 할 것이라 여겼다. (특히 면접과 CS)
2번의 경우 프론트엔드 집중 학습이기 때문에 프론트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 공유가 가능할 것이라 여겼다.
단, 백엔드가 없기 때문에 스터디 내 토이 프로젝트가 어렵고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기도 어려울 것이었다.
가장 먼저 함께 스터디를 하게 된 동료와 상의한 결과는 2번이었다.
(이 분도 나랑 친한 건 아니었지만 본선 발표로 얼굴도 익혔고 인사 한 두번은 한 사이라
내가 스을쩍 말 걸어서 같이 하자고 꼬셨다... 후후)
CS 학습이나 면접을 준비할 때 프론트끼리 있는 게 더 깊이 있는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이유였다.
그러고서 인원은 각자 아는 프론트엔드를 섭외했다.
나는 인원 섭외를 할 때도 비전공과 전공 비율을 맞추기를 원했는데,
전공만 모여 있을 경우 기술적으로만 갈 것 같았고,
비전공만 모여 있을 경우 갈피를 못 잡을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섭외한 인원은 약간의 기준을 잡고 모이게 되었다.
1. SSAFY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저 분 열심히 하네...? 하고 눈여겨 본 사람
2. 전공과 비전공 비율을 반반으로 맞출 것
3. 프론트엔드 직무 희망자
4. 3월까지는 취업준비에 전념하고 스터디 시작 한 두달 만에 취업하지 않을 사람
4번은 스터디 인원을 모으자마자 훌렁~ 가버리면 스터디 분위기가 혼란스러워질까봐 정한 룰이었다.
위의 기준으로 잡고 했는데, 꽤나 열심히 진행되어서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이미 상당히 친밀한 사람은 모집에 고민을 좀 해보자... 했다.
친할수록 서로 봐주게 되고 늘어질 것 같았으므로...
이 이유로 스터디에 데려오고 싶었지만 못 데려온 친구들이 너무 많았다...😂
CHAPTER 02. 스터디 규칙은 어떻게 되나요?
가장 중요한 스터디 규칙...
고민했다.
SSAFY에서 쌓지 못한 아쉬웠던 부분을 학습하면서
취업준비까지 해야하니까 어떤 비율로 공부하는 게 맞을까.
일단 가장 중요한 스터디 시간은 9 to 6 였다.
SSAFY에서 지내며 9 to 6 에 길들여진 몸이지만 무언가 강제성이 없으면 분명 늦잠을 잘 것을 알았기 때문.
또한 주간 스케줄을 기준으로 스터디 공통 일정을 짰다.
1. 취준을 하면서 당연히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야 하니 알고리즘 공부를 하자
2. 프론트엔드 지식을 탄탄히 하고 면접 준비를 위한 CS 공부
3. 실질적인 면접 준비
4. 자기소개서 작성과 피드백
그리고 우리는 휴식이 중요한 People
매주 금요일은 오전만 스터디 진행! 이름하여 문화가 있는 날!
연차는 달에 6번까지! (지금 생각하면 연차 조금 많았을지두😝)
근데 연차 꽉 채워서 쓰는 경우는 없고
다들 어차피 공부해야 해서 연차 그렇게 막 안 쓴다.
마지막에 결정 땅땅 내린 규칙은 다음과 같다.
공통 규칙
1. 9시 기상하여 디스코드 출석 채널에 출석하기
2. 9시 30분까지 잠 깨고 오늘 학습 예정 내용 작성하고 준비
3. 9시 30분에 디스코드 음성 채널 통해 각자 학습할 내용 이야기하며 잠 깨기
4. 화면 공유를 통해 뭐 공부하고 있는지 공유하기
5. 밥 먹으러 가고, 돌아올 때 말하기. 식사 시간은 11시~2시 사이 자율로 1시간
6. 지키지 않을 시 벌금 2000원! 오프라인으로 만날 때 맛있는 거 먹을 때 쓸 것!
주간 규칙
월요일 - 한 주의 시작이므로 계획 짜며 자율 학습
화요일 - 백준 기출 문제집에서 4문제를 출제하고 오전에 사다리 타기를 통해 코딩 테스트 문제 랜덤 배정
준비한 내용을 기반으로 오후에 본인 코드 설명 진행. 이후 자율 학습
( 참고 : IT기업 및 대기업 계열사 코테보면서 비슷했던 문제들(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 )
수요일 - 미리 주어진 CS 주제 12가지에 대하여 조사하고
각자 하나씩 조사한 내용에 대해 발표와 토론 진행. 이후 자율 학습
( 참고 : 지금까지 받았던 신입 프론트엔드 면접 질문들 )
목요일 - 자율 학습
금요일 - 일정에 맞춰 모의 면접 진행. 이후 자율 학습과 조기퇴근!
공부가 모두에게 똑같은 기준이 적용이 될 수 없으니 자율 학습 시간을 제법 많이 뒀다.
그리고 공통으로 작성할 만한 기업이 생기면 자소서 작성하고 그거 기반으로 피드백!
포트폴리오와 자소서 기반으로 예상 면접 질문 작성하고 모의 면접 진행했다.
모의 면접은 사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자주 진행되지는 못했음😂~!!
대신 면접 질문 작성과 답변, 피드백을 통해 대체했다.
그리고 스터디가 진행되면서 주요 일정에 변화가 있다보니 주간 일정이 조금 바뀌는 일도 두 번 있었다.
중간에 바꾼 건 요일 변경 정도였으니... 넘어간다.
현재는 좀 더 자율 학습에 중점을 둔 규칙으로 바뀌었다.
매주 스스로 규칙과 계획 작성하고 스스로 피드백을 주는 건데...
지금 도입한 지 1주차라 체계를 잡고 있어서 이건 좀 더 두고봐야 할 듯.
이런 식으로 섹션 나누고 안에 내용을 채웠다.
혹여 스터디를 처음 진행하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수 있으니 참고할 수 있게 몇 개 캡쳐해왔다.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할 때 가장 빼지 않았으면 하는 룰은 데일리 스크럼...
사정이 안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매일 아침 근황을 공유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이 좋았다.
CHAPTER 03. 스터디가 도움이 되었나요?
스터디는 개개인의 성향마다 도움이 되냐 안 되냐가 갈리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아침잠이 많아서 스터디가 상당 부분 도움이 되어준다...
혼자서도 잘하는 성격이라면 굳이 안 해도 되겠지만, 난 그런 성격이어도 스터디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같이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이 좋았다.
같은 공부를 해도 내용과 방식이 다르단 걸 확실히 느꼈고...
지금은 취준 + 프론트엔드 스터디지만
후에 다들 취업을 하고 나면 아예 프론트엔드 스터디로 성격을 바꿔서 운영할 생각이다.
추후 운영방식도 어렴풋이 생각해둔 건 있지만 일단은 취업을 해야 성립되는 이야기로...
회고해보니 꽤나 바쁘게 살았구나 나...!
다잡는 계기가 되었을지는 일주일 안의 내가 대답해주겠지.
+) 여담 - A-FRO의 의미
이게 의미도 있어요?
네 있어요!!!
난 자기 전에 여러 생각을 하는 편인데 당시에 스터디 이름이 있으면 좀 더 단합력이 생기지 않을까...
스터디 이름 짓고 싶은데... 뭐 하지... 까무룩 잠들며 구상했다.
1. A-FRO(NT)
부정관사 a + Front-end
2. 아프로 (앞으로)
개발 : 프론트가 앞에 보이는 것이니 앞으로! 가자는 뜻
가치관 : 물러서거나 머물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앞으로 가자! 는 뜻
디자인 전공할 때 브랜딩까지 하던 버릇이 있어서 그런가?
스터디 할 때 이렇게 이름 붙이는 게 좋다.
따로 하고 있는 알고리즘 스터디도 그래서 이름 붙여줬음...
브랜딩이란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어쩌구저쩌구...
회고 끝!
다시 열심히 해보자!